그제는 예년 기온 대비 10도나 높았던 지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거리엔 다양한 옷차림이 보이는데요, 반팔 티부터 패딩까지 사계절 패션이 하루에 녹아있습니다. 덕분에 더 다채로워진(?) 거리 풍경은 '이질적 즐거움'을 건네곤 합니다. 건강한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도시문화기업 유니언플레이스의 큐레이션 레터 [유니언레터]💌 11호에 담긴 다채로운 이야기들 또한 하루의 한 구석에서 즐거움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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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찰리 푸스, Miles Bonham
"음악을 만들 때 행복해요. 그게 슬픈 음악이더라도요.
그다음은 무엇일지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거든요."
외모뿐 아니라 작곡하는 방식까지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 똑 닮은 일곱 살 음악 신동 마일즈 본햄. milesmusickid라고 불리는 그는 236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램 스타입니다. 찰리 푸스가 마일즈의 영상을 보고 'Do I have a child?' 라고 반응하는 영상 역시 화제가 되었죠.
네 살 때부터 악기를 독학한 마일즈는 기타부터 베이스, 드럼, 바이올린, 트롬본, 색소폰, 피아노, 우쿨렐레까지 8개의 악기를 다룹니다. 장난감 다루듯 악기와 작곡 프로그램을 가지고 놀더니 음계와 어려운 코드를 척척 맞추는 절대음감의 모습까지 보여주죠. (참고로 부모님은 음악과 무관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마일즈는 찰리 푸스외에도 마크 론슨, 퀘스트러브, 레니 크래비츠 등 유명 뮤지션들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찰리 푸스는 마일즈를 공연에 초청해서 마일즈에게 바치는 퍼포먼스도 보일 정도였죠. 하지만 마일즈의 부모님은 그의 고른 경험을 위해 음악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일즈는 음악보다 책 읽는 것에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하네요!
예고편만으로 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전 세계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 달러 (한화 61억 원)의 상금을 놓고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인데요. 초록색 트레이닝복부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영희 로봇, 구슬치기하던 주택가까지 그대로 구현되어 원작의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다만 출연자 대부분이 '외국인'이죠. <오징어 게임>이 방송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 6개 부문을 수상한 것도 믿기 어려웠는데, 외국인들이 한국 원작의 형태로 우리의 놀이를 하고, 글로벌 리딩 플랫폼에서 이를 제작한다는 것이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느끼게 합니다. 👍
과연 이들이 펼치는 게임들에서 우리가 어릴 적 느꼈던 정서까지 표현될까요? 또 거액의 상금 앞에서도 주인공 '기훈'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공생을 돕는 선한 캐릭터가 있을까요? 🤔
유튜브, 틱톡, 게임, 담배, 알코올 그리고 마약까지, 우리는 지금 '중독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독서 대신 선택한 쇼츠는 문해력 부족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대두시켰고,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건 사고는 끊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불과 몇 년 전까지 '마약 청정국'이라는 타이틀을 자랑스레 품어온 우리나라는 이제 온 미디어가 앞다퉈 마약 중독을 다루는 처지가 되었죠.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알고, 경계와 절제를 아는 고등 생물인 '인간'은 왜 이렇게 쉽게 중독되어버리는 걸까요? 그리고 왜 이렇게 끊어내기 어려운 걸까요?
아래 링크에서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설명하는 '중독과 진화적 배경'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매주 토요일에만 열리던 유니언호텔의 웰니스 프로그램 <요가클래스>를 이제 화요일과 목요일에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유니언호텔 고객과 입주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선착순 마감 프로그램이니 서둘러 문의해 주세요. 😀 (이외에도 티룸 '다각도'에서 열리는 티 원데이 클래스도 있습니다. 🍵)